나는 안다.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떤 길인지

나무는 언제부터 저 곳에 서있었는지

바람이 불고 묵은 잎사귀 하나씩 떨처내며

나무들 맨 몸을 드러내고 있다

나는 안다. 나무가 언제부터 맨 몸이었는지

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언제부터 저 자리를 지켜왔는지

나는 지금 그저 걷고 있을 뿐

이 길의 줄기가 되고 있을 뿐이지만

그러나 나는 안다

언젠가 나는 뿌리가 될 것이다

언젠가 나는 나무가 될 것이다

그 때에 그대들은 내 그늘 아래 와서 쉬어라

내 넓고 풍성한 그늘 아래서
 



지금으로 부터 8년 전 제가 중학교 시절, 저에게 카이스트에 가고 싶다라는 아주 대찬 허파에 바람을 둠뿍 불어 넣어준 SBS 드라마 "카이스트"에서 나온 시인데, 이 시 내용이 정말 좋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습니다.
이 시를 볼 때마다,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이 요원해 보일 때마다 보며 힘을 내곤 합니다.
문제는 힘들어 하는 순간이 너무 많다는게 문제이지만...
어떤 대상을 통해서 다시금 힘을 얻는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.
요즘 들어 내적 외적인 문제로 힘들어 하시는 분이 이 시를 보고 힘들 얻으셨으면 좋겠네요^^


p.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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긍정의 힘님의 랭킹이 급 상승 했습니다.^^;;;
이제 곧 11위인 한rss를 추월한 분위기 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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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그리고 번뜩맨님이....


아무래도, 제는 앞으로 비밀 댓글로 글을 남겨야 할 거 같습니다.
이거 원ㅠㅠ
댓글도 제대로 남길 수 없으니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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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6/23 09:32 2008/06/23 09:3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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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Subject: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..

    Tracked from 낭만타로술사 tO Tarot Master -_ -V 2008/06/26 18:27  delete

  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아라.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.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.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현재는 한없이 우울한 것. 모든 것 하염없이 사라지나 지나가

블로거는 댓글을 먹고 삽니다. 뭐...그래도 안먹는다고 굶어 죽는 블로거는 없는듯 합니다만....-_-
  1. 헨리 2008/06/25 20:54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이거... 너무 인기가 많아서 고민하시는건가요 ㅠㅠ? 하여튼 좋은시 잘 보고가요 +ㅁ+

    •  address  modify / delete 2008/06/26 19:11 종횡무진

      인기 때문에 고민하기 보다는, 왠지 모르게 무섭습니다ㅠㅠ
      일종에 감시당하는 느낌이 든다는 ㅋㅋㅋ

  2. 콜린멕레이 2008/06/26 03:16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아아 시 좋네요~그 때에 그대들은 내 그늘 아래 와서 쉬어라`~

  3. 버그니? 2008/06/26 12:59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저에게도 힘이 되는 글입니다~ ^^

  4. 러브네슬리 2008/06/26 18:26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간만에 가슴이 벅차오르는 멋진 시를 보네요 ^^

  5. Mr.번뜩맨 2008/06/26 23:34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멋진 시군요...+_+지금은 줄기에 불과하지만 언젠가는 뿌리가 되고 나무가 될 것이다..
    제가 바라는 모습입니다..^^정말 고맙습니다. 종횡무진님..

    •  address  modify / delete 2008/06/27 07:40 종횡무진

      번뜩맨님 우리 열심히 해서 언젠가! 나무가 되고 뿌리가 되는 겁니다^^
      그 때 서로의 그늘에서 편히 쉬는 그날 까지 힘내자구요^^

  6. 오십미터 2008/07/15 01:39  address  modify / delete  reply

    감사합니다. 저에게도 힘이 되는 시를 소개해주셔서요...
    그리고 힘들어하는 순간이 많은 것이 문제라는 말에 많이 공감하고 가요! ^^

    •  address  modify / delete 2008/07/15 09:30 종횡무진

      오십미터님 돌아 오셨군요. 반갑습니다ㅠㅠ
      그동안 안오시길래 블로그계를 떠나신 줄로 만 알았어요.
      앞으로 외도하시면 안됩니다!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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